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임금근로자 평균은 월174만5000원, 10월 서울 아파트값은 2억9719만원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간은 14년 2개월이었다.
하지만 올해 임금근로자는 월184만 6000원으로 10만원(5.8%)오른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3억4198만원으로 4479만(13.2%)이 증가해 결국 내집마련 기간은 지난해 보다 1년이 늘었다.
특히 서민아파트가 많이 분포된 강북권의 내집마련 기간이 큰 폭으로 증가됐다.
노원구가 3년1개월(9년 9개월→13년1개월)로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뒤를 종로구가 2년 8개월(9년3개월→12년1개월), 도봉구 2년7개월(9년9개월 → 12년6개월), 강북구가 2년 5개월(8년3개월→10년8개월)이 늘었다.
반면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내집마련 기간이 1년 6개월 줄었다.
그 중 강남구가 3년5개월(30년1개월→26년6개월)로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2만 5000여 신규 아파트가 입주한 송파구만 2년(19년7개월→21년7개월)이 증가했다.
한편, 서울 109㎡(33평) 아파트의 경우 1년 6개월 (23년8개월→25년2개월)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권은 1년이 줄어들었고, 비강남권은 6개월이 늘어났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의 부동산시장을 보더라도 임금 상승 대비 집값 상승률은 더 커지고 있다"며 "특히 저가아파트들이 큰 폭으로 올라 그만큼 대출의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어 가계 경제는 더 힘들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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