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가을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세시장이 4년 전보다 더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가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6주간의 서울 전세시장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33%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전세난이 있었던 2004년(-0.24%)같은 기간보다 0.09%P 더 떨어진 것이다.
 
이런 동향은 최근 3년간(2005년 1.48%, 2006년 1.30%, 2007년 0.44%)의 가을 전세시장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강남권에서는 대규모 입주물량을 감당하지 못한 지역의 하락현상이 두드러졌다.
 
송파구 (-2.77%)와 강동구 (-2.11%)가 가장 많은 내림세를 보였고, 이어 서초구 (-1.74%), 강남구 (-0.24%)순 이였다.
 
송파구는 대형의 시세하락폭이 큰 가운데 잠실동의 트라지움 180㎡가 5억~5억 7500만원으로 4천25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148㎡는 2억500만~2억 3500만원으로 2천500만원 내렸다.
 
또한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 114㎡는 5천만원 내린 2억 2천만~2억 7천만원 시세를 형성했으며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201㎡도 2천500만원 조정된 6억2500만~7억 35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비강남권에서는 광진구 -0.43%를 시작으로 은평구 (-0.41%), 성동구 (-0.33%), 종로구 (-0.30%), 중구 (-0.16%), 용산구 (-0.06%), 성북구 (-0.02%)등이 서울 전세시장 하락세에 합류했다.
 
광진구 자양동의 현대9차 125㎡는 1천500만원이 떨어지며 2억 2250만~2억5750만원을 형성한 상태이다. 또한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홈타운 109㎡는 750만원 내린 2억~ 2억 4000만원, 종로구 인의동 효성주얼리시티 107㎡는 1천500만원 하락한 2억 2천만~ 2억 3천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박준호연구원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지금의 하락세가 바닥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런 하락세가 역전세난으로 이어질지는 내년 봄이사철 전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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