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전 확산 우려 기술주 직격···엔비디아 3.7%↓·록히드마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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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1%↓· S&P500 0.93%↓· 나스닥 1.53%↓
안전자산 선호·국채금리 하락···제조업 위축 지속
M7 대부분 약세···방산주 강세·에너지 '반사 이익'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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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크게 출렁거렸다. 기술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18포인트(0.41%) 내린 42,15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하락한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떨어진 17,910.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8.11포인트(2.86%) 급락한 5,024.94를 기록했다.

순환매수 중심에 있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32.94포인트(1.48%) 하락한 2197.03으로 미끄러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됐다.

장중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매가 나오며 낙폭을 확대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2.25%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S&P500 지수도 한 때 1% 넘게 밀렸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이 일단 마무리되고 별다른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도 시장이 우려할만한 사안이다.

4만5천여 명이 가입된 동·남부 지역 항만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에 반발해 47년 만에 파업을 결의하고 이날부로 파업에 돌입했다.

미 동부 연안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미 전역의 공급망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JP모간은 이번 파업이 하루 50억 달러의 경제적 비용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구인 및 이직 지표는 개선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 771만건보다 약 30만건 증가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보다도 40만건 많다.

채용은 531만7천건으로, 전월치 541만6천건 대비 감소했다. 퇴직 또한 499만7천건으로 집계돼 직전월보다 30만건 이상 줄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완만한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과 같은 수치다.

S&P글로벌의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47.3을 기록해 전월치 47.9를 하회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5bp가량 하락한 3.74%대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정도 떨어진 3.62대에서 각각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의 11월 기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37%를 나타냈다.

M7 종목의 경우 애플(-2.91%), 마이크로소프트(-2.23%), 엔비디아(-3.66%), 아마존닷컴(-0.64%), 테슬라(-1.38%) 등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와중에도 메타(0.70%), 구글의 알파벳(0.69%)은 하락을 모면했다. 메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사흘 내리 오름세를 타다 나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브로드컴, ASML, AMD, 어도비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도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10대1 액면 분할된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는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노스롭 그루먼과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각각 2.99%, 3.64%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주는 반사 이익을 누렸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1~2%대 상승했다.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1.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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