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내 매머드급 아파트 분양 ‘풍성’
뉴타운 내 매머드급 아파트 분양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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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뉴타운 내 매머드급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시범 뉴타운을 지정한 후 끊임없이 블루칩 지역으로 떠오른 이곳은 지난 6월 은평 뉴타운을 시작으로 서서히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계획된 서울 뉴타운 내 분양 예정 아파트는 1만7855가구이며, 이중 일반분양은 515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타운 지역은 정부에서 직접 낙후된 도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주택개발뿐 아니라 기반시설까지 확충됨에 따라 유망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서울지역 내에서 낙후된 곳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통에 대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고 신도시보다 위치적으로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가재울구역 내 아파트를 살펴보면 남가좌동의 백조아파트 56㎡의 경우 지난 2002년 당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317만원 정도였으나, 뉴타운 지정 후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321만원으로 1007만원(75%↑) 정도 올랐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일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기 때문에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반시설이 입주와 동시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불편을 겪고 있어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은평 뉴타운 내 K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나 학원들이 들어서기 않아 불편한 점이 있지만 깨끗한 환경 덕에 주거에는 만족하고 있다”며 “중형 평형대 같은 경우는 입주가 완료됐고 대형평형 위주로 입주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유망물량은 다 소진된 상태여서 매수세는 없지만 호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뉴타운 지역에 들어선다고 모두 좋은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대단지, 역세권, 교통여건 등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구역별로 가격차이가 생길 수 있어 이점을 고려해 분양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은평뉴타운의 경우 비싼 임대료로 인해 임대주택의 입주율이 낮아 단지가 들어섰음에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다른 뉴타운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현뉴타운 내 들어설 예정인 ‘공덕 래미안 5차’는 오는 11월에 총 794가구 중 2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79,148㎡이며, 다른 구역보다 공덕역이 가장 가까이 있어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아현 뉴타운 3구역에는 대우건설과 삼성건설이 82~264㎡, 2200가구 중 500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미아뉴타운에 미아센트레빌 2차가 분양된다. 총 376가구 중 76가구가 분양되는 이곳의 공급면적은 79~141㎡이며, 서울 지하철 미아삼거리역이 도보 4~5분 거리에 있다.
또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도 82~145㎡, 총 1370가구 중 137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며, 경전철 미아초등학교앞역(가칭)이 단지 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흑석뉴타운에는 동부건설의 흑석5구역 흑석센트레빌 663가구 중 183가구가 12월 중 일반 분양하며, 인근에 9호선 흑석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도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가재울’을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85~184㎡이며, 총 3304가구 중 70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상암DMC 배후 지역으로 월드컵경기장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일산에서 신촌까지 연결하는 경의선의 가좌역은 바로 단지 앞에 있다. 더불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가재울4구역에 총 4047가구 중 1806가구를 2009년에 일반 분양한다.
 
왕십리 뉴타운에는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가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구역 내 80∼192㎡, 1700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분양하며, 1구역도 같은 건설사들이 79~191㎡, 총 1300가구 중 3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외에 3구역은 삼성건설과 대우건설이 총 2101가구 중 8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이 구역을 통과하며, 신당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한편 왕십리 뉴타운 1~3구역 모두는 오는 2009년에 분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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