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協-선물協 통합 논란 '2라운드'
증권協-선물協 통합 논란 '2라운드'
  • 김성호
  • 승인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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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협회 국회에 의정 참고자료 배포

협회 통합문제에 대한 증권업협회와 선물협회의 갈등이 제2 라운드에 돌입했다.

그 동안 양협회는 협회 통합문제를 놓고 각각 관련업무 중복규제 및 규제비용 증가와 선물전업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발상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첨예한 대립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들 협회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 협회 통합에 관한 건의서를 작성하고 이를 재경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9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업협회는 증권-선물협회 통합의 당위성 내용을 담은 의정 참고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물협회도 얼마전 양협회 통합은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의정 참고자료를 작성하고 국회에 이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협회통합을 놓고 양협회가 또 다시 갈등을 빗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협회 통합이 안될 경우 코스피200 이관으로 증권사가 증권업협회와 선물협회로부터 관련업무에 대한 중복규제를 받아야 하고 규제비용도 증가하는등 비효율만 초래한다며 협회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선물협회는 양협회의 통합은 현선물 분리원칙에도 크게 어긋날 뿐만 아니라 선물전업주의를 말살시키려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물협회 관계자는 거래소의 통합과 산업의 통합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거래소 통합은 거래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한 후선업무의 통합을 의미하고 증권시장과 선물시장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당연한 만큼 향후 거래소 통합의 성공핵심이 시장의 독립적인 운영을 통한 각 시장의 전문성 제고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협회의 분리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증권업협회가 재경부로부터 양협회 통합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양협회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는 의정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물협회도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의정 참고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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