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해 창작공간 두구 소속작가 우징 초청 전시회를 스포원파크 내 경륜장 로비 플레이 라운지에서 지난 20일 개막했다고 21일 밝혔다.
10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초청전에는 창작공간 두구 소속 작가 중 대표 작가인 우징의 철로 만든 거문고(우징고) 5점과 철을 이용해 만든 여행용 가방 3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철을 울리다'. 철로 만들었지만 실제 연주까지 가능한 작품의 특성에서 따왔다. 전시된 작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작공간 두구'는 공단 스포원파크 본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조성한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 기반 창작공간이다. 예술의 힘을 통해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모든 예술인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포용예술’의 공간으로 개소 이후 약 1년 만에 공단과 첫 협업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가을을 맞아 금정체육공원과 경륜장을 찾는 분들께 재료의 벽을 허무는 창작공간 두구의 수준 높은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다채로운 전시회를 꾸준하게 마련해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징 작가는 199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하였으며 철을 이용해 한국 전통악기와 기타, 첼로 등 관객들이 작품을 직접 만질 수 있는 형식으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는 등 관람객과의 소통에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