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연준 '빅컷' 단행···뉴욕증시와 일시 동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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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락···BOJ 금리 인상 '주목'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 2520~2630pt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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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추석 연휴로 19일과 20일 이틀만 열린다. 지수는 연휴기간 발표된 지표들, 특히 미 연준의 기준금리 0.5%p인하(빅컷)가 일시에 반영돼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 상승하다 다시 반락해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당분간 뉴욕증시 흐름에 맞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20~2630pt를 내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일~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544.28)대비 31.13p(1.22%) 오른 2575.41에 마감했다. 지수는 주초부터 급락하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12일과 13일 상승하면서 연휴를 앞두고 전주대비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이 기간 외국인은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을 코스피 현물에서 순매도해 2조9276억원 팔았다. 선물은 5거래일 모두 순매도(8822억원)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피 현물 2조2064억원, 기관은 코스피 현물 4898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는 추석 연휴로 인해 19일과 20일 이틀만 장이 열린다. 연휴기간동안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인하 등 각종 지표들이 일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기간 중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 증시 변화와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폭, 경제 전망 변화 등을 일시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으로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FOMC는 기준금리를 50bp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기 지표들은 견조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번 금리 인하는 보험적 금리 인하로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내년 이후 반도체 시장 피크아웃을 우려하지만 반도체 빅2가 고점대비 약 30% 조정 받으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 미 대선 토론 이후 불확실정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인 금융·자동차·지주 등 고배당주들이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나카가와 준코 BOJ 심의위원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한데 이어 다무라 나오키 위원도 "적어도 1% 정도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다만 7월 말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금리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BOJ가 만약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엔 캐리 청산이 이어질 수 있어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8월초 1차 엔 캐리 청산 매물 소화가 전개됐고, 엔화 투기적 포지션도 순매수 전환됨에 따라 8월 대비 매물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9월 계절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엔캐리 청산의 시장 영향력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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