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알리안츠생명 마케팅 담담 이호영 전무'외국사 시장 확대 지속될 것'
<인터뷰>알리안츠생명 마케팅 담담 이호영 전무'외국사 시장 확대 지속될 것'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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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전무는 삼성생명에 입사, 보험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미국 노튼 트러스트 연금 컨설팅 등에서 보험 전문가로 일해 왔다. 이후 한국 메트라이프 등에서 마케팅 및 상품 계리 담당 업무를 맡아오면서 전형적인 외국 통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호영 전무는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외국사들의 가파른 시장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는 외국사들이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에 이어 실적 배당 상품인 변액보험과 건강 보험인 치명적 질병 및 장기간병 보험 등의 판매에 주력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보험회사의 시장 확대로 국내 보험업계의 설계사 1인 당 생산성, 유지율 등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는 계기가 됐다”며 “과거 최대 45만 명에 달하는 설계사 수가 3분의 2가량이나 줄어 든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비차 이익이 큰 종신보험의 보험 역선택 방지를 위한 노하우 등 국내 보험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무는 국내 보험업계가 아직까지 외형 위주의 시장 확대 전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무는 “보험 상품 판매로 결국 미래에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부채가 늘어나게 될 수 밖에 없다”며 “판매 조직의 전문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자산운용에서 자산의 성격을 세분화 해 리스크를 헷지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경우 실적 배당 상품인 변액보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반계정에서 고객 자산을 운용하지만 일반 계정의 자산도 만기 및 금리 변동 등을 감안해 부분 계정을 통한 리스크 분산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 전무는 “국내 보험 회사들도 경영진이 의지를 가지고 단기적인 영업 확대보다 장기적인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내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최고 경영진의 의지만 있으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외국계들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 “국내에 매물로 나온 보험 회사들 대부분이 메리트가 없는 게 문제”라며 “외국사들이 대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가 불가피하지만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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