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보험사 4-5개사 매물 거론...외국계자본 '눈독'
<창간특집>보험사 4-5개사 매물 거론...외국계자본 '눈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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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보험업계에서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업체는 H, K, D, S 생명 등 4~5개사다. 대부분 중소형사인 이 업체들은 재무 건전성 악화 등으로 향후 지분 매각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해당 중소형 생보사들도 향후 단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M&A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작 인수 업체로 거론되는 외국 자본들은 내부적으로 활발한 검토 작업을 벌이면서도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업체들의 열악한 재무 상황과 부실 자산 등으로 인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美 메트라이프생명도 지난해 대한생명 인수 작업에서 대규모 부실 자산 등으로 인해 막판에 인수를 백지화한 사례가 있다. 푸르덴셜생명도 향후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대형화 전략에 따라 국내 보험사 인수를 고려 중이지만 ‘입맛에 맞는 매물’ 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실제 인수까지는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투자 은행과 칼라일 펀드 등도 국내 보험사 인수와 관련,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소문만 무성 할 뿐’ 실제 사업 진척은 더딘 상황이다. JP모건은 이미 국내 생보사 인수 전략 아래 5개사를 선정, 인수 대상과 인수 방식 등에 대해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 작업에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인수를 검토, 향후 타 업체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칼라일 등 외국계 초대형 펀드의 경우 특정 보험회사와 지분 인수 방식 등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 은행과 펀드 들이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외국 지분 유입이 상대적으로 낮은 토종 생명보험회사 인수를 고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최근 생명보험회사의 상장 불발로 정확한 기업 가치 평가가 쉽지 않은 데다 시장 전망마저 불투명해 투자 원금 회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에서 외국계 투자 은행 및 펀드가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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