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근 MG손해보험 인수전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가 최우선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14일 오후 진행된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인수 건은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인수할 것이며, 아니라고 판단되면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 8일 마감된 MG손해보험의 재입찰에 깜짝 등판해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지난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후 별다른 M&A 실적이 없었던 데다, 메리츠그룹내 손보사가 있는 만큼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김 부회장은 MG손보 인수전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본 딜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3분기 IR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메리츠금융은 주당 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규모의 경제와, 이에 도움이 될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 단순 외형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MG손보의 인수건이 확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M&A시 살펴볼 부분은 가격 적절성과 인재 확보 여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다"라며 "MG손보가 해당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살펴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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