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바젤Ⅱ 본격 대응 나선다
은행권 바젤Ⅱ 본격 대응 나선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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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하나, 경남, 등 기반 프로젝트 진행

은행권이 오는 2006년 국제결제은행(BIS)의 신자기자본규약(일명 바젤Ⅱ)의 시행에 맞춰 본격적인 IT준비 작업에 나섰다.

8일 은행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을 비롯, 우리 국민 하나 한미은행 등이 바젤Ⅱ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바젤위원회는 2006년 바젤Ⅱ의 최종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며 국내 은행권에서도 도입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바젤Ⅱ는 2006년말부터 은행들의 BIS 비율 산정에 적용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위험산정방식에 관한 협약으로 기존 신용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면서 운영리스크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리스크의 경우, 금융 위험요소를 기존보다 훨씬 세분화시켰으며 전산장애, 업부 프로세스의 비효율 등 비재무적 리스크까지 BIS산정에 반영토록 했다.

은행들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바젤Ⅱ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IT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바젤Ⅱ기반의 신용포토폴리오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IBM·e-밸류컨설팅 컨소시엄, 한국신용평가정보컨소시엄, 미국 카마쿠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을 진행중이다.

우리은행은 바젤Ⅱ 도입을 위해 최근 KPMG로부터 운영리스크 부문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민은행도 지난 4-5월 올리버 와이만 컨설팅으로부터 받은 컨설팅을 기반으로 바젤Ⅱ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상태다.
국민은행은 개인 및 기업금융에 관한 신용평가모델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신용리스크 관련 데이터마트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운용리스크 부문에 대해 한국IBM·KPMG로부터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기존 데이터의 정합성 제고 및 효율적인 데이터 축적 관리를 위해 데이터 클린징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의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 및 운영리스크 시스템 구축작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은행도 바젤Ⅱ기반의 신용포토폴리오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e-밸류 컨설팅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바젤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은행당 최소 200억∼300억원의 IT투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교보생명이 바젤Ⅱ 기반의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12월 중순경 RFP를 발송할 예정이어서 바젤Ⅱ와 관련된 IT특수는 보험업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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