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6673억원을 시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 한화생명 측은 "작년 상반기 당시 일회성 투자이익이 발생했고, 올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장성 지표인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상반기 기준 1조91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보장성 APE는 1조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견인했다.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The H 건강보험' 등 일반보장 상품 매출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장기 수익성 지표인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965억원으로 일년새 42.6% 늘었다. 상반기 말 보유계약 CSM은 9조1537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부채 할인율 강화 등의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163.0%를 기록했다. 이자율위험노출도를 나타내는 듀레이션 갭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38년으로 축소됐다.
한편,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0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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