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원 8.7% '줄고' 휴면카드 33% '증가'
카드회원 8.7% '줄고' 휴면카드 33% '증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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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624만명 감소...현대 롯데만 늘어

카드사들이 우수회원들에 대한 이용율 제고를 위해 CRM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휴면카드는 지난 1년간 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드사들의 부실회원 정리 영향으로 지난 1년간 624만명의 회원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 롯데카드는 회원 및 카드 발급수에서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지난 1년 동안 부실회원을 대거 정리함에 따라 회원 및 카드 발급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9월말 현재 8개 카드사의 회원수는 전년동기 대비 8.7%가 감소한 6천558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발급수도 올 9월말 현재 8천343만3천개로 전년동기 대비 3.4%가 감소했다.

특히 카드사들의 CRM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하고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가 전년동기 대비 33.2%(2천258만8천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회원수 및 카드 발급수를 보면 비씨카드는 올 9월말 현재 1천995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드 발급수도 6.2%가 감소한 2천158만6천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휴면카드는 770만5천개로 49.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올 9월말 현재 1천226만5천명의 회원수를 기록, 17.1%가 감소했으며 카드 발급수도 21.6%가 줄어든 1천568만7천개로 21.6%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휴면카드는 270만1천개로 28%가 증가했다.

LG, 외환카드도 회원수의 경우 각각 8.7%와 8.2%가 감소한 1천462만3천명과 836만4천명을 기록했으며 휴면카드는 404만3천명과 411만3천명으로 양사 모두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반해 그 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회원수 및 카드 발급수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카드의 경우 회원수는 올 9월말 현재 266만9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5%가 증가했으며 카드 발급수도 27%가 증가한 284만7천개를 기록했다.
또 롯데카드는 올 9월말 현재 41만5천명의 회원수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7%가 증가했으며 카드 발급수도 9.5%가 증가한 44만8천개를 기록했다.
LG, 롯데카드는 또 휴면카드수가 각각 39.4%와 11.8%로 증가율이 업계 최저를 기록해 영업 실적면에서 가장 양호했다.

그러나 카드 부실회원이 양산되고 있는 만큼, 지난 1년간 유치한 회원이 카드사 수익에 기여하는 우량회원인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게 카드업계의 평가다.

이밖에도 작년 2월과 7월에 설립된 우리카드와 신한카드도 회원수 및 카드 발급수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며 휴면카드도 각각 54.5%와 4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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