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열 및 모터·배터리 폐열 동시 활용해 배터리 열관리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자동차 열관리 전문기업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열관리 핵심부품인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했다.
8일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은 외부 열과 모터·배터리에서 발생한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열원 회수방식을 적용해 회수한 열을 냉난방 및 배터리 온도 관리에 활용,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다. 해당 시스템은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에 들어갔다.
2015년 폐열 회수 방식 히트펌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한온시스템은 2018년 배터리 열관리 기능을 추가한 2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내놔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에 기여했다. 2021년 개발된 3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은 800볼트(V) 전압과 짝을 이루며 충전 속도 향상을 지원했다.
왕윤호 한온시스템 연구소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사와 긴밀히 소통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의 운전 경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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