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DL이앤씨는 삼표산업과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을 가능성이 높아 겨울철에는 타설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온도 유지를 위해 열풍기 등을 사용하는 '보온 양생' 작업을 진행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온도 편차에 따른 경화 불량으로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과열돼 열변형으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 열풍기 사용 시 근로자의 질식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크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방동(防凍) 효과가 있는 내한촉진제와 자극제 등을 사용해 보온 양생 없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동절기 콘크리트를 고안했다. 강추위에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공기 단축과 균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풍기를 사용하지 않아 질식사고 위험이 없고, 화석연료 사용 절감으로 탄소배출도 줄인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품질을 혁신하기 위한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국토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존 건설 기술이 지닌 한계와 난제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