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SK증권은 5일 한화에 대해 별도손익이 부진했지만,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한화의 2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1조55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17억원 적자전환했다"며 "글로벌부문에서 화학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과 모멘텀부문에서 이차전지, 태양광 장비 매출증가에 따라 영업적자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 준공 예정원가 상승으로 인한 적자전환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 수주를 통해 점진적인 영업적자 축소를 예상한다"며 "글로벌부문에서는 2025년초부터 질산 40만톤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는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 2분기 별도 순이익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배당은 배당수입과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을 기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화오션은 온기반영, 한화생명 배당 재개 등으로 올해에는 이 금액이 전년 대비 84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 확대 시 주주에게 배당소득에 대한 저율의 분리과세가 추진중에 있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회사 매각에 따라 연내 4395억원의 현금유입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