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 自保料 인하...온라인 보험사 '직격탄'
대형 손보 自保料 인하...온라인 보험사 '직격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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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 실적 50% 급감, 중소형사도 실적 악화 우려

최근 대형 손보사가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온라인 보험사들이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신동아, 쌍용화재 등도 중소형사들의 경우 향후 대형사의 보험료 저가 전략이 유지될 경우 영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한 관계자는 5일 “교보자동차, 제일, 대한화재 등 온라인 자종차보험사들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지난 10월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11월들어 판매 실적이 40~5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안다”며 “지난달 삼성, 현대 등 5개 대형 손해보험 회사들이 범위요율 조정과 일인 한정 등 특약을 개발, 특정 계층에 대해 보험료를 인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형손보사들이 저가 전략에 특약을 이용한 보험료 인하와 관련,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신규 보험 가입이 줄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 쌍용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들도 대형사의 보험료 인하에 보험 영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 중소형사들은 대형사의 저가 전략이 계속될 경우 꾸준히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험료 인하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의 보험료 인하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범위요율 조정 및 특약 개발 등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다만 대형사의 보험료 인하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빚어지면서 감독당국의 시정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대형사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삼성, 동부, 현대, LG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 회사들은 범위요율을 조정,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5% 까지 인하했다. 또한 일부 대형사의 경우 일인한정 등 특약을 이용, 추가로 보험료를 5~6% 가량 인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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