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순이익 31.3% 감소
생보사, 상반기 순이익 31.3% 감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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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比 50%, 신계약률 12.4% 떨어져

생보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계약 감소와 해약 및 지급보험금 부담이 겹치면서 보험영업이익도 50% 정도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23개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조6천311억원)보다 8천242억원(31.3%) 감소한 1조8천6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이 5천575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7천317억원이 감소했으며 대한생명은 올 상반기 5천 749억원으로 전년대비 383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교보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천897억원을 기록했으며 ING생명 957억
원, 푸르덴셜 742억원, 동양생명536억원, 신한생명 471억원, 흥국생명 371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에 비해 2.8%포인트 늘어 13.2%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순이익 감소는 투자 영업 이익이 소폭 증가한 반면 보험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 생보사 투자영업이익은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자산 운용 수익 제고로 상반기 4조7천4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천931억원(6.6%)이 증가했다. 보험영업이익은 4조41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7조9천840억원에 비해 3조9천428억원(49.4%) 가까이 줄었다.

금감원은 투자영업이익 감소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신계약률이 12.4%로 전년동기 3.6%포인트 떨어진데다 보험 효력상실 해약률은 9.2%로 1.7% 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종신보험 등의 사망보험금과 저축성 보험의 만기보험금 지급 부담이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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