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차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 중 급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전일대비 1만8500원이 떨어져 23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시가총액도 5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10시40분 24만1500원으로 거래되며 하락 폭이 소폭 둔화됐다.
전날 발표된 현대차 실적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으로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0.7% 증가했다.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건 최근 리스크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특히나 도날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당선시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가동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인해 대미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판매대수가 정체되고 연말 이후 딜러 재고 보충이 끝나면 추가적인 판매 감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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