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은행-카드 합병시 MOU 재검토
예보, 우리은행-카드 합병시 MOU 재검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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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무 목표 수정도 불가피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카드 합병으로 우리은행의 경영지표가 악화될 경우 이미 체결해 놓은 MOU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합병 결의가 이뤄질 경우 올해 경영목표는 물론 내년도 목표 또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예보 관계자는 “현재 MOU상의 우리은행 경영지표는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 합병되는 상황을 고려할 수 없는 시점에서 부여된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재무목표 미달을 문제 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미 2004년 경영목표도 부여돼 있지만 우리카드와 합병 시 이 목표수치 또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은행은 올해 예보와 맺은 MOU에서 올해 4분기까지 BIS 10.5%, ROA 1.0%, 판매관리비용률 45.0%이하, 1인당 영업이익 3억2천만원, 고정이하여신비율 2.5%이하, 순고정은 1.5%이하를 달성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BIS 10.5%, ROA 1.1%, 판매관리비용률 42.0%이하, 1인당 조정영업이익 3억7천만원, 고정이하여신비율 2.0%, 순고정이하여신비율 1.2%를 목표로 부여 받았다.

이에 우리은행은 3분기까지 이미 BIS 11.7%, ROA 1.69%, 판매관리비용비율 40.4%, 1인당 영업이익 3억3천만원, 고정이하여신비율 2.45%, 순고정 1.23%를 달성, 연말까지 MOU이행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3분기까지 8천8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올해 말까지 1조원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카드와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MOU 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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