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달 14일까지 'C랩(C-Lab) 아웃사이드'의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서울과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해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AI △로봇 △IoT디바이스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모빌리티 △소재∙부품 △ESG 등 총 8개 분야에 대한 우수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 분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
국내에 법인 등록이 돼있고 투자 단계 시리즈 B이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와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C랩 아웃사이드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C랩 아웃사이드 컨설팅' 프로그램은 상생협력아카데미의 SW·기구·인사·재무 등 총 6개 분야의 임직원 전문가들이 1:1로 매칭돼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생협력아카데미의 멘토 전문가들은 3~4개월 기간 동안의 코칭을 통해 C랩 아웃사이드 스타업들이 여러 부분에서 개선포인트를 찾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삼성인력개발원의 창의적 문제해결 컨설팅 프로그램인 'CPS(Creative Problem Solving)' 프로그램을 C랩 아웃사이드의 스타트업에게 적용했다. △고객경험 △기술개발 △비지니스 전략 수립 등 분야에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비지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 중이다.
이밖에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이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호간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