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6월 아파트 거래의 절반 가량이 1% 이상 상승한 가격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매매 가격이 직전 거래 대비 1% 이상 오른 '상승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 기준) 비중은 49.6%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8.6%,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구별로 보면 마포구가 56.3%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56.2%, 강남구 55.4%, 중구 53.1%, 종로구 52.7%, 서대문구 51.8%, 강서구 51.5%, 구로구 51.5%, 동대문구 51.2%, 성동구 50.7% 등 지역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8.3%)에 비해 1.0%p 높아졌다.
신고가 비중은 서초구(28.2%), 종로구(26.5%), 용산구(17.9%), 강남구(15.3%)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 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 수준에 그쳤다.
외곽지역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비중이 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신축이나 대단지 위주로 호가를 높이기 위해 매물을 회수하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20일까지 신고된 6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923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