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에···코스피, 2차전지 '뚝' 방산·건설 '쑥'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코스피, 2차전지 '뚝' 방산·건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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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54% 상승
LG에너지솔루션 -3.89%, 엘앤에프 -3.26% 하락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92p(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92p(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피격 이후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코스피도 그의 공약에 따라 종목별 상반된 상황이 연출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공약으로 2차전지주는 하락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가 안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건 사업 등으로 인해 건설주 등이 상승 폭이 컸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2p(0.14%) 오른 2860.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p(0.43%) 오른 2869.15에 출발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8억원, 799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122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542억7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6%)이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국내 건설기업이 활약을 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음식료업(1.48%), 비금속광물(1.40%), 전기전자(0.87%), 증권(0.78%), 운수창고(0.43%), 종이목재(0.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2.03%), 철강금속(-0.98%), 화학(-0.93%), 전기가스업(-0.83%), 금융업(-0.75%), 기계(-0.65%), 유통업(-0.57%) 등이 하락했다. 

지난 주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발표로 두산에너빌리티(3.35%)는 상승했지만, 두산로보틱스(-11.54%), 두산밥캣(-10.2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4%) 등 트럼프 후보의 자주국방 기조에 따라 방산주 상승 폭이 컸다. 또한 삼성전자(2.73%), 삼성전자우(2.39%) 등이 삼성그룹주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89%), 엘앤에프(-3.26%), 포스코DX(-2.96%), 포스코인터내셔널(-2.36%) 등이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 폭이 컸다. 이날 SK하이닉스(-1.29%)는 장 중 갑작스럽게 하락했는데, 이는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이 연간보고서를 기한 내 공시하지 않아 중국의 시장감독관리국의 경영 이상 기업 리스트로 등록됐다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오보로 확인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95곳, 상한종목이 1곳, 하락종목이 386곳, 변동없는 종목은5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51p(0.30%) 오른 852.8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25P(0.26%) 오른 852.62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우리기술투자(15.18%), 코오롱티슈진(12.03%)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와이씨(5.66%), 서진시스템(3.81%), 제룡전기(3.51%), 리가켐바이오(3.12%), 원익IPS(3.0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SOOP(-5.19%), 엔켐(-4.53%), 테크윙(-3.20%), 대주전자재료(-3.18%), 에스엠(-2.57%), HPSP(-2.48%)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기관서 PF대출과 융부실 관리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가운데 트럼프 후보 당선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안정 후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며 "반면 2차전지 주는 트럼프 후보 당선 시 IRA 폐지 공약이 있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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