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026년까지 이차소재사업서 11조원 매출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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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돌파 위해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 제시···'26년 11조 매출 목표
풀밸류체인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소재 시장 선점 등 내용
구조개편으로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2조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 발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이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이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즘 돌파를 위해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풀밸류체인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소재 시장 선점 등으로 국면 전환을 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궁국적으로 2030년까지 시가총액 200조 규모의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을 목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방향'과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전략'을 소개하는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차전지 시장 부진으로 인한 대책 마련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이 소개됐다.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시장의 침체로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의 부진이 지속되자 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매출 11조원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리튬 9만6000톤, 니켈4만8000톤, 양극재 39만5000톤, 음극재 11만4000톤까지 확대를 목표한다.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 전략'의 방향으로 △Full Value Chain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 등을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에서부터 소재까지 제공하는 풀벨류체인 구축을 목표한다. 특히 올해는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가동하는 원년으로, '풀밸류체인의 완성'을 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 동원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원료 확보와 국제 규제에 대응한 제품 생산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염호·광산 등 리튬 우량 자원 확보와 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적격, 인조·실리콘계 등 음극재 라인업을 강화할 방안이다.

이날 그룹차원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제시됐다. 철강 부문에서는 인도와 미국 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저수익 자산의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 운용 효율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자본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의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완료해 약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한다.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주주 환원책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를 2926년까지 전량 소각하고,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는 기본 정책을 발표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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