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차 '10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車···"친환경차 덕분"
영국 신차 '10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車···"친환경차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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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0만7326대, 1.3% 증가···시장 점유율 10.66%
친환경차 비중은 49.5%···"연간 판매 20만대 돌파 기대"
제네시스 유럽 전기차 라인업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해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대수를 거둔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영국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 현대차·제네시스·기아는 작년 영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대수인 19만6239대를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 10만7326대를 인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0.66%. 유럽 2위 시장인 영국에서 신차 10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 차량이라는 얘기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4만6404대를 판매해 48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9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556대를 팔아 39위에 올랐다. 기아는 6만366대를 인도, 4위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스포티지가 2만4139대로 2위에, 현대차 투싼이 1만6182대로 9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5만3169대(전기차 1만7530대, 하이브리드차 3만5639대)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이는 전체 판매의 절반(약 49.5%)을 친환경차가 차지한다는 의미다. 2020년 3만6750대에 불과했던 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2021년 6만1706대, 2022년 8만6294대, 2023년 9만1447대로 꾸준히 늘어 연 1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증가하며 영국 판매량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 급증했는데, 2021년 3만5756대였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 5만4814대, 2023년 5만9553대로 껑충 뛰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출시 첫해 1만858대를 판매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1만9069대를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1만238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 속에서 발빠르게 친환경차 제품을 늘리며 판매를 적극 추진한 덕분에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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