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수요 잡아라"···성수기 맞은 항공사들, 노선증편·신규취항 나서
"여객 수요 잡아라"···성수기 맞은 항공사들, 노선증편·신규취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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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에어버스 A350-1000 기종 사진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에어버스 A350-1000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여객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인기 노선 증편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노선 확보에 역량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최근 여객 수요가 몰리고 있는 일본 노선 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린다.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8월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의 경우 7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3회 항공기를 다시 띄운다.

코로나19 이후 멈춰 섰던 일부 중국행 노선도 증편·재개한다. 하루 1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은 8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부산~상하이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은 지난 1일부터 주 7회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 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 16일부터 주 6회 다시 하늘길을 연다.

또 다른 FSC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뉴욕 노선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로마 노선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한 상태고, 9월 1일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1회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주 1회 부정기로 운항을 재개한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10월 10일까지 운항을 이어간다.

여객 수요가 많은 일본의 경우 인천~오사카 노선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주 21회에서 주 23회로 증편하고,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을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한다. 중국은 인천~텐진 노선 8월 5일부터 주 7회, 인천~선전 노선 9월 2일부터 주 7회, 인천~시안 노선 9월 9일부터 주 5회 재운항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저비용항공사(LCC)도 노선 증편 추진 및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해 모객에 나선 상태다. 제주항공은 7월 17일부터 한 달간 인천~사이판 노선을 하루 3회로 증편한다. 에어프레미아는 7월 11일부터 주 4회 운항하던 인천~뉴욕 노선을 주 5회로 늘린다.

신규 취항을 통해 여행객을 모으는 곳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7월까지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모두 10개 노선에 새로 취항한다. 구체적으로 △부산~제주 △부산~옌지 △청주~옌지 △제주~상하이 △청주~장자제 △청주~푸꾸옥 △인천~삿포로 △인천~오키나와 △인천~치앙마이 △인천~푸꾸옥 하늘길을 연다.

티웨이항공은 8월 8일부터 새로운 노선인 인천~로마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진에어는 7월 18일부터 인천~다카마쓰와 인천~보홀에 항공기를 새로 띄운다. 하루 앞선 17일에는 에어서울이 인천~보홀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부산~보라카이 부정기편을 이달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주 2회 일정으로, 인천~보라카이 부정기편을 이달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주 2회 일정으로 각각 운항한다.

국내 항공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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