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경기 내년 2분기 본격 회복'
産銀, '경기 내년 2분기 본격 회복'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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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BSI 116... 제조업 경기 큰 폭 회복 전망
한국은행 등 타 경제관련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산업은행도 내년 2분기 국내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제조업 경기가 올해보다 큰 폭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4일 산업은행은 제조업 21개 업종 1천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도 연간 및 1분기 산업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제조업 체감경기지수(BSI)는 올해 80보다 크게 개선된 116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따른 가계부담 완화 및 소비심리 개선 기대 등으로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회복 예상시기는 1/4분기로 전망한 기업비중이 39%, 2/4분기 43%로 대체로 상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1/4분기에 대한 BSI가 98로 나타난 점을 감안, 2/4분기가 본격적인 회복을 나타내는 시기일 것으로 산은은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전기전자는 1/4분기, 기계 석유화학 제지는 2/4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산업활동 전부문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수출, 매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김종배 이사는 국내 제조업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활성화, 가계 소비여력 증대, 부동산시장 안정 등 내수기반의 확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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