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양대산맥, 초기 상처엔 '후시딘'·피부 재생엔 '마데카솔'
40년 양대산맥, 초기 상처엔 '후시딘'·피부 재생엔 '마데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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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를 개봉한 경우에는 길어도 6개월까지 사용"
"제대로 된 치료에는 복합연고보단 각각 성분 사용"
동화약품 '후시딘', 동국제약 '마데카솔'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국내 대표 상처 치료 연고에는 동화약품 '후시딘'과 동국제약 '마데카솔'이 있다. 최근 이 연고의 성분들을 바탕으로 개발된 화장품이 나오면서 성분별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 속 성분에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언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화약품 후시딘 매출은 63억2200만원, 화장품이 포함된 기타 품목 매출은 107억원이고 동국제약 연고제 매출은 78억1000만원, 화장품이 포함된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673억원이다. 두 제품은 연고를 출시한지 40년 이상이 흘러도 여전히 높은 매출로 상처 치료제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후시딘은 '퓨시드산나트륨'이 주성분으로 △감염성 피부염 △모낭염 화상 △외상 여드름 등에 의한 2차 감염을 막아주고 '상처엔 후시딘'이라는 슬로건처럼 상처 살균 작용을 주요 역할로 하는 항생제 연고이다.

항생제가 함유됐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후시딘은 초기 감염이 있을 때 발라주는 것이 좋고 상처의 재생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 후시딘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상처가 생기고 일주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미숙아를 제외한 아기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후시딘은 침투력이 좋아서 딱지가 진 상처, 깊거나 넓게 베인 상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새살이 솔솔'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피부 재생 및 항균 항산화 효과가 있어 상처 부위의 새살을 돋게 해준다. 이런 마데카솔은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케어, 복합 마데카솔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마데카솔 연고는 의약외품으로 편의점 등 약국 이외에 곳에서 팔기 때문에 항생제가 들어갈 수 없어 상처를 재생해주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만 들어있다. 마데카솔 케어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과 항생제 성분인 네오마이신이 함께 들어있어 약국에서 판매한다. 복합 마데카솔은 마데카솔 케어 성분에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으로 피부 진정 효과가 있어 가려움증, 염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국 약사 A 씨는 "후시딘과 마데카솔 중 어떤 연고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처 치료 최적화를 위해서는 상처 초기에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후시딘을 발라주고 상처가 아물 때쯤 회복을 돕고 흉터를 방지해주기 위해 마데카솔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연고 보관법에 대해서는 "연고를 사용할 때 개봉한 경우에는 약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의미가 없고 길게는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상처로 5g, 10g 용량을 다 쓰기 어렵기 때문에 상처가 깊지 않거나 상비용으로 구매한다면 0.5g 용량이 소포장돼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다양한 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복합 마데카솔처럼 하나의 약에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구매해 한 번에 치료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편의성 때문에 제약사에서 여러 가지 성분을 넣은 복합제를 출시하고 있지만 상처마다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복합 연고보다는 상처에 맞는 각각의 성분을 따로 쓰는게 더 올바른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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