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미니'에서 '미디움'으로···3세대 신형 컨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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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에서 준중형차로 차체 키워···"가족용 차로 제격"
원형 OLED 디스플레이, 각종 주행 정보 한데 모아 제공
3세대 신형 컨트리맨 (사진=미니)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BMW그룹코리아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지난 13일 3세대 신형 컨트리맨을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신차는 2세대 대비 커진 차체와 오리지널 미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미래지향적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신형 컨트리맨 차체는 제원상 구형보다 150mm(밀리미터) 길고, 25mm 넓고, 105mm 높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바퀴 거리도 20mm 늘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교하면 소형 SUV 코나, 준중형 SUV 투싼 사이에 자리한다. 미니 관계자는 "준중형 SUV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차체가 커졌다. 덕분에 실내가 상당히 넓어졌다. 가족용 차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트렁크 공간은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다. 4:2:4 비율로 접히는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니 '부피가 큰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였다. 미니 측은 "오리지널 미니의 중앙 속도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미래지향적인 디스플레이"라면서 "깔끔한 그래픽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속도, 회전수, 내비게이션, 에어컨·히터 등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탓에 살짝 산만해 보이기도 했다. '에어컨·히터 정도는 물리적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픽 테마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있는 토글 스위치로 바꿀 수 있었는데, 그 종류가 8가지나 됐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래픽 테마에 따라 파워트레인 반응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가령 고카트 그래픽 테마에서는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속도가 오를 만큼 활력이 넘쳤고, 그린 그래픽 테마에서는 가속 페달을 10%(퍼센트) 이상은 밟아야 그나마 속력이 났다.

시승차에 들어간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킬로그램미터)를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이다. 구동 방식은 네 바퀴 굴림.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자, 엔진이 까랑까랑한 소리를 토하며 힘차게 회전했다. 디지털 계기판은 금세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고속 안정성은 뛰어났고, 제동은 예상보다 강하게 걸렸다. 참고로 제원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킬로미터)까지 걸리는 시간은 7.4초고, 최고속도는 228km다. 굽잇길에서는 차분한 거동을 펼쳤다. 언더스티어가 날 듯한 상황에서도 진행 방향을 벗어나지 않았다. 안전 장비인 △전면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등은 주행 안전을 위해 적극 개입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도 쓸 수 있었다.

판매 가격은 시승차이자 중위 트림인 페이버드가 5700만원이고, 하위 트림 클래식 4990만원, 상위 트림 JCW 6700만원이다. 생산지는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BMW 공장이다. 한편 미니 브랜드는 이달 신형 컨트리맨 출시를 시작으로 7월 신형 미니쿠퍼 3도어, 10월 신형 미니쿠퍼 5도어, 연내 신형 미니쿠퍼 3도어 일렉트릭·신형 컨트리맨 일렉트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3세대 신형 컨트리맨 (사진=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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