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옥외광고판이 아니다"···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격돌'
"단순한 옥외광고판이 아니다"···삼성·LG, 상업용 디스플레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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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콤 2024'서 신제품·솔루션 공개···마이크로LED 경쟁 본격화
온라인 플랫폼 성장에 옥외 광고 수요 늘어···2030년 100조 성장
'인포콤 2024' 행사장에 전시된 삼성전자 마이크로LED '더 월'. (사진=삼성전자)
'인포콤 2024' 행사장에 전시된 삼성전자 마이크로LED '더 월'.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콤 2024'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 '스마트싱스 프로'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AI 기능 탑재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홍보 목적으로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대형 사이니지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이 포함됐다. 또 사이니지와 함께 TV, 가전,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프로'도 공개해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숙박시설 등 빌딩 등 시설관리로 영역을 넓혔다. 

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세트 전 영역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하는 만큼 '전자칠판'에도 생성형 AI와 음성인식을 접목했다. 여기에 구글과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교육 환경 지원도 강화했다. 

'인포콤 2024'에서 LG전자가 처음 공개한 마이크로LED. (사진=LG전자)
'인포콤 2024'에서 LG전자가 처음 공개한 마이크로LED. (사진=LG전자)

LG전자는 사이니지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LG비즈니스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주요 솔루션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비롯해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 등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LED도 선보였다. LG 마이크로LED 신제품 'LG매그니트'의 칩 크기는 가로 약 16μm(마이크로미터),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특히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한다. 또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가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앞서 삼성전자가 2018년 마이크로LED '더 월'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LG전자도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마이크로LED 부문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LG전자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칠판'을 선보였으며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휘도 사이니지도 소개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11.2%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시우(7.7%), 미국 뷰소닉(3.8%), 영국 프로메테안(3.4%)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사이니지에 국한됐던 만큼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활용 가능한 곳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467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817억8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이크로LED와 전자칠판 등 제품 영역이 일부 겹치면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사이니지 시장 역시 이커머스와 온라인 플랫폼의 확대로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커머스와 OTT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의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직관적인 이미지를 담은 옥외광고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이니지 설치 규모도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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