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플러스, '라인야후' 사태에도 대만·태국서 신규 채용
라인플러스, '라인야후' 사태에도 대만·태국서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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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8건·태국 8건···지난달 이후 9건 신규 채용
네이버, 동남아 사업 주도권 유지 전망도
라인 "인력 상황에 따른 통상적 채용"
라인플러스 대만·태국 법인 채용 공고 (사진=라인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라인플러스 대만·태국 법인 채용 공고 (사진=라인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가 최근 이어진 라인야후 사태에도 대만·태국 법인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라인플러스 채용 웹사이트에 따르면 라인 대만법인은 28건, 태국법인은 8건의 채용 전형을 각각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본 총무성이 행정 지도로 라인야후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강조한 지난달 16일 이후 게시된 채용 공고는 총 9건으로 머신러닝, 서버, 네트워크 등 기술직이 다수를 차지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라인플러스는 현재 일본 이외 미국과 중국, 대만, 태국 등 모회사 라인야후의 해외법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공동 경영 중이지만, 최근 이사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교체된 라인야후와 달리 이은정 현 CEO(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다수가 네이버 측 인사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지난 8일 라인플러스의 모회사인 라인야후에서 신중호 CPO(최고제품책임자)가 이사직을 사퇴한 후에도 라인플러스가 해외 채용을 계속하는 것을 두고 네이버가 해외 라인 사업에 대한 주도권 유지 의지를 가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경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라인플러스 지배권 수성이 장기 협상 태세에 돌입한 라인 지분 매각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기준 라인 서비스 MAU(월간활성이용자)는 △일본 9600만명 △태국 5300만명 △대만2200만명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지분 매각으로 막 성숙기에 접어든 동남아 사업권을 빼앗길 경우 아시아 시장에서 확보한 데이터 인프라와 미래 성장 동력을 모두 잃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라인 측은 이번 라인플러스 신규 채용과 관련해 인력 상황에 따른 통상적 채용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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