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아기 옷 사도 될까요?"··· C-커머스 발암물질 주의보에 엄빠들 불안
"알리에서 아기 옷 사도 될까요?"··· C-커머스 발암물질 주의보에 엄빠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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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비빌리 커뮤니티)
(사진=베이비빌리 커뮤니티)

[서울파이낸스 조하연 기자] 지난 8일, 임신·육아 앱 '베이비빌리' 커뮤니티에는 '알리에서 아기 옷 쇼핑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생후 3개월 아이를 둔 글쓴이 A 씨는 "처음으로 알리에서 턱받이를 주문했는데 어쩐지 찝찝하다"라며 "다들 알리에서 쇼핑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A 씨의 글에 댓글을 남긴 부모들은 "알리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기사를 봤다. 아기 용품은 국산을 쓰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이가 입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은 중국 쇼핑몰에서 안 산다", "빨래를 한번 했는데 옷이 망가져서 안 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부모들은 "아기 옷은 안 사지만 다른 제품은 구매한다", "국내 제품도 택갈이가 많아 브랜드를 살게 아니면 그냥 입힌다"고도 했다.

이처럼 부모들 사이에 알리를 비롯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아기 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많은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테무·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의 알리 익스프레스 제품 안전성 조사 발표로 해당 플랫폼에서 아기 용품을 구매한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가죽 가방 등 8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내구성, 두께 등 안전성이 미흡한 부실 제품도 다량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직구 제품은 꼼꼼한 검수를 거치는 국내와 달리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할 경우 안전성 검사 없이 반입돼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러한 해외 직구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담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국내 체류시간 1위 임신·육아 커뮤니티 플랫폼인 베이비빌리 앱 내 '베이비빌리 동기모임(베동)'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시기에 따라 동기가 된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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