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투자 영역 차별화로 성장 지속"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케이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507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10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최대 이익이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19조700억원, 13조8400억원)과 비교해 25.7%, 6.6% 증가했다. 여신의 경우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해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원으로 작년 동기(1029억원) 대비 31.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5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1억원)의 2배 수준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은 증권사 계좌 개설(NH투자·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하나)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점과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체율은 1분기 말 기준 0.95%로, 지난해 말 0.96%보다 0.01%포인트(p) 개선됐다.
같은 기간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원으로 작년 동기(602억원)보다 19.7% 감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61%였다.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2%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에 비해 4.1%p 늘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