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업 지주사 도반HC와 공동 개발한 사찰식 팥죽·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도반HC와 맺은 사찰음식 공동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사찰식 왕교자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찰식 팥죽은 일반적인 팥죽과 다르게 오곡(팥·현미·수수·찰보리쌀·차좁쌀)을 담은 사찰식 죽이다. 불교에서 복을 부르고 액운을 물리치는 팥의 문화적 의미다. 스님들의 조언을 받아 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과 팥의 향, 다채로운 식감까지 살렸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일 조계사 일대에서 사찰식 팥죽 출시 행사를 마련한다. 시식·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과 승소몰 등에서 신제품 기획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콩고기 장조림이다. 불교의 생명 존중 정신을 담아 CJ제일제당의 독자 개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조언을 받아 2년여의 연구 끝에 탄생한 사찰식 왕교자는 사찰음식 원형에 충실한 조리법과 맛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죽·다과 제품 등을 선물 세트형으로 선보인다. 불교의 공양 문화·템플스테이의 굿즈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