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러시에 강남 3구 전세가 일제히 하락
입주 러시에 강남 3구 전세가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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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가을이 다가오면서 전세시장이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 서초, 송파는 금주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최근 강남일대 대단지 입주 러시로 새 아파트에 세입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기존 아파트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이들 지역에 실수요층이 접근하기 다소 부담스러운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가 많이 포진해 있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동작, 서대문이 활발한 뉴타운 이주수요 형성으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 변동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0%,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 0.11%를 나타냈다.
 
서울은 전체 변동률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송파구(-0.14%), ▲서초구(-0.12%), ▲강남구(-0.10%)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대문구(0.18%), ▲영등포구(0.17%), ▲동작구(0.16%)는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 대규모 입주에 따른 물량 폭증으로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는 분위기다. 풍납동 씨티극동 109㎡(33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구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매매와 더불어 전세도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잠원동 한신2차(신반포) 72㎡(22평형)가 1억45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25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는 강남권 입주 러시로 물량이 증가하면서 노후단지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대치동 청실1차 102㎡(31평형)의 경우 10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8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서대문구는 아현3구역 재개발 이주수요로 매물 부족이 극심한 가운데 대현동 럭키대현 82㎡(25평형)가 7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동작구도 흑석 뉴타운 일대 전셋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 76㎡(23평형)가 2억1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만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소형아파트의 매물난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꾸준한 오름세다. 중동 보람동남 79㎡(24평형)가 1억3000만~1억3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경기는 ▲파주시(0.40%), ▲여주군(0.38%), ▲남양주시(0.33%), ▲과천시(0.27%)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파주시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거래시장이 조금씩 활발해지는 추세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가 쉽지만은 않은 편. 야동동 대방 105㎡(32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7500만~8500만원 선.
 
여주군은 시세 저평가 인식에 따른 외부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여주읍 두풍리치빌 112㎡(34평형)가 7500만~8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남양주시는 진건읍 일대가 2010년 개통될 경춘선 호재가 크게 작용하면서 매매, 전세 동반 상승했다. 진건화성타운 109㎡(33평형)의 경우 750만원 상승한 8500만~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서구(0.38%), ▲남동구(0.30%), ▲부평구(0.29%)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 전반적으로 가을철이 다가오면서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층이 증가하는 추세. 남동구 간석동 현광 92㎡(28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5000만~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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