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인수전 치열
LG카드 인수전 치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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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씨티, HSBC 등 외국계 '군침'
하나은행, LG증권포함 패키지 인수설까지 등장.

LG카드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어 빠르면 내년 1월께에는 양해각서(MOU)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8일 채권은행단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LG카드는 모건 스탠리를 통해 최근 국내외 금융회사 등에 투자제안서를 발송했으며 세계 최대의 기업인 GE를 비롯해 씨티, HSBC, 뉴브리지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내은행중 카드사를 갖고 있지 않은 하나은행이 금융그룹화 차원과 함께 하나증권대형화를 동시에 겨냥한 LG카드-LG증권 패키지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LG카드 인수전은 점점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LG카드 인수 의사를 피력한 해외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LG카드 및 채권단 등과의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우선 협상자 선정,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께에는 MOU가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E의 경우 당초 금융 계열사인 GE캐피털을 통해 LG카드에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LG카드가 유동성 위기를 겪자 LG카드를 인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GE코리아 이채욱 사장은 LG카드 채권단과 접촉한 정도는 아니며 내부 검토 단계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LG카드 뿐 아니라 국내 카드사 전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가능성 있는 회사는 투자 쪽으로, 그렇지 않으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LG카드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뉴브리지도 LG카드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은행업에 진출한 씨티와 HSBC는 영업 확장을 위해 LG카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들 외국 투자자 이외에 카드 사업 부문이 없는 국내 은행들이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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