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소형 강세, 올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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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앞두고 거래 '활발'
소형아파트, 젊은 수요층에 인기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n@seoulfn.com>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주 신도시 전세시장이 오래간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동안 비수기 여파로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가을철이 다가 오기 전에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활발해진 것. 특히 소형아파트의 경우 젊은 수요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매물이 워낙 품귀해 출시되는 즉시 거래될 정도다. 이에 힘입어 신도시 주간 변동률은 올해 최대치인 0.11%를 기록했다.

스피드뱅크가 8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0.01%), 신도시(0.11%), 경기(0.01%), 인천(0.04%)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도시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3월 마지막 주(0.11%) 이후 4개월여 만에 동률을 이뤘다.
 
서울은 마포구(0.31%), 동대문구(0.18%), 중구(0.14%)는 오름세를 강동구(-0.36%)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는 인천공항철도, 아현 뉴타운 개발 등 다양한 호재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신공덕동 신공덕래미안2차 105㎡(32평형)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중구는 8월 접어들어 전세수요 증가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79㎡(24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강동구는 계절적 비수기 요인에 잠실일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약세를 나타냈다. 기입주 단지들의 호가 빠진 매물이 적잖이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 성사는 좀처럼 쉽지 않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59㎡(18평형)가 4억5000만~4억6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23%), 일산(0.21%), 산본(0.21%)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신도시 일대는 가을철을 앞두고 미리 저렴한 매물을 선점하려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 특히 소형아파트의 경우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지만 매물이 품귀해 거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동일대 상동 반달극동의 경우 42㎡(13평형)가 6000만~7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고 일산 주엽동 강선화성 79㎡(24평형)는 5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거래공백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됐던 산본도 소형 위주로 거래가 다소 회복된 가운데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56㎡(17평형)가 400만원 오른 7500만~78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평택시(0.36%)와 안산시(0.26%)가 올랐고 과천시(-0.14%)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평택시는 국제평화신도시 등의 호재로 투자수요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전셋값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특히 매물 품귀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 이충동 건영 119㎡(36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안산시는 일부 인기단지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비교적 원활히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동 고잔푸르지오6차 125㎡(38평형)의 경우 1억4500만~1억6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과천시는 래미안3단지 입주와 관련해 기존 단지들의 전세물량이 적체되는 가운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별양동 주공4단지 76㎡(23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6000만원 선의 시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서구(0.38%)만이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구는 가정뉴타운 이주수요와 관련, 매물이 전반적으로 품귀해 상승세다. 왕길동 검단풍림아이원 79㎡(24평형)의 경우 7000만~7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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