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정부 현투매각 본계약 체결
푸르덴셜-정부 현투매각 본계약 체결
  • 임상연
  • 승인 2003.1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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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2조5천억 투입...회수규모 1조원대 예상

정부와 푸르덴셜이 현투증권과 현투운용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현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조4000억원~2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와 푸르덴셜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에 서명하고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본계약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현투 기존 지분을 완전 감자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영을 정상화시킨 뒤 현투증권의 지분 80%와 현투운용을 푸르덴셜에 매각한다.

사후손실보전(Indemnification)도 포함됐다. 사후손실보전 대상은 CBO 후순위채 손실 등으로 제한된다. 기한은 3년으로 정했으며 보전 주체는 현투증권이 된다.

매각가격은 납입이 완료되는 내년 1월, 과거 1년간의 핵심영업 현금흐름과 핵심 EBITDA(영업력과 부도위험을 동시에 고려한 기업가치 평가기준) 등 영업실적에 따라 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각 대금은 3000억~4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투증권의 나머지 지분 20%에 대해서는 공적자금 투입이 끝난 뒤 3년부터 3년 동안 푸르덴셜과 정부가 각각 매수권(Call Option)과 매도권(Put Option)을 갖게 된다. 이는 2000억~3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투 매각대금은 최소 5000억원에서 7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규모는 매각대금 및 수탁자산 매각, 현대증권 신주 매각대금 등을 합쳐 9천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본계약 체결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 등 전환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투신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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