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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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GM대우 8월부터 평균 2% 인상
쌍용 "계획없다", 르노삼성 "하반기 중 검토"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가격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유가 및 철강값 인상에 따른 여파다. 내수 회복을 가로막는 또 다른 악재다.

지난달 31일 현대·GM대우가 차량 가격을 각각 평균 1.9%와 2% 가량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1일 기아차도 평균 2%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793만∼2766만원이었던 '쏘나타'의 가격을 8월 1일 계약 물량부터 1828만∼2820만원으로 35만~54만원 인상했다.
대형차인 에쿠스는 4589만∼9078만원에서 4677만∼9251만원으로 88만∼173만원 인상되고 제네시스는 4050만∼5830만원에서 4129만∼5944만원으로 79만~114만원 상향 조정됐다.
소형 승용차인 '아반떼'도 1140만~2090만원에서 1162만~2130만원으로 22만~40만원 오르고, 'i30'도 1280만~1945만원에서 1305만~1983만원으로 25만~38만원 가격이 올랐다.
기아차 역시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 '모닝'의 가격을 최대 20만 인상했다.
기아차는 8월 1일 계약물량부터 677만~906만원이던 모닝의 가격을 692만~926만원으로 15만~20만원 인상했다.
로체의 가격은 1170만~2715만원에서 1182만~2775만원으로 12만~60만원 오르고, 오피러스의 값도 3110만~5380만원에서 3175만~5493만원으로 65만~113만원 올랐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모하비'의 가격도 3310만~4400만원에서 3383만~4497만원으로 73만~97만원 비싸지고, '쏘렌토' 역시 2369만~3315만원에서 2421만~3388만원으로 52만~73만원 가격이 올랐다.
GM대우차도 8월부터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
'토스카'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 57만원, LPG 모델은 최고 46만원 비싸진다. 젠트라X와 젠트라는 각각 최고 26만원과 23만원이 올랐다.
또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3만원과 15만원 오르고, G2X는 70만원이 올랐다.
GM 대우는 다만 이번 차량가격 인상에서 '윈스톰 맥스', '라세티' 세단 및 왜건은 제외하기로 했다. '마티즈'와 '윈스톰'은 2009년형 연식변경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차는 "올해 안에 차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노삼성차는 "당장 차량 가격인상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하반기에 차량 가격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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