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뉴타운' 3인방 '순항 중'?
원조 '뉴타운' 3인방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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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 177가구 분양돌입
뉴타운 및 뉴타운 인근 1,648가구 일반분양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지난 2002년 10월 23일 서울시가 강북지역 균형발전의 시범뉴타운으로 은평․길음․왕십리 3곳을 선정했다. 이 후 6년의 세월이 지나 현재까지 길음뉴타운은 1~6구역에서 입주가 완료됐으며, 은평뉴타운은 1지구에서 입주를 시작하고, 2지구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왕십리 뉴타운은 올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원조 '뉴타운' 3인방의 사업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동산써브가 서울시 뉴타운사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2년 시범뉴타운으로 선정된 은평(신시가지형)뉴타운, 길음(주거중심형)뉴타운, 왕십리(도심형)뉴타운 등 3곳의 사업이 은평뉴타운의 신규 분양과 함께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신시가지형'뉴타운으로 미개발지를 대상으로 주거와 상업, 생태, 문화 기능을 갖춘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길음뉴타운은 '주거중심형' 뉴타운으로 기존의 주택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을 하나로 묶은 뒤 도로․학교․공원․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체계적인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왕십리뉴타운은 '도심형'뉴타운으로 도심 인근지역을 주거는 물론, 상업․업무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도심기능을 복합적으로 개발․유치하고자 도입됐다.
이들 시범뉴타운 사업의 세가지 유형은 2~3차 뉴타운 사업의 표본이 되므로 사업의 성패는 나머지 뉴타운 사업장 및 균형발전촉진지구의 성패와 직결된다. 때문에 그 중요도가 다른 뉴타운보다 크며, 조금 더 정교하고 심도 있게 조성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뉴타운 내 주택물량은 물론 인근지역 아파트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들 뉴타운 중 길음뉴타운은 50%이상(확장구역 포함 2015년 사업완료예정) 사업이 진행된 상태이며, 은평뉴타운은 약40%(2011년 사업완료예정),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행정절차는 어느 정도 완료됐지만 최초분양이 올해 12월에 예정돼 있어 시범뉴타운 세 곳 중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더딘 상태다.
그러나 사업진행 과정에서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은 기반시설과 교통, 원주민 정착율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왕십리뉴타운은 조합원·세입자·정부간 이해관계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뉴타운은 지분 값 폭등문제와 이주수요에 따라 주변지역의 전세 값 급등현상까지 발생시키는 외부적인 부작용도 유발하므로 뉴타운 사업지나 인근지역에 투자할 시 위와 같은 내․외부적인 문제는 물론 자신이 관심을 갖는 뉴타운의 사업목표(유형)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범뉴타운(은평․길음․왕십리) 입지분석
△은평구 은평뉴타운
은평뉴타운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동 일대 349만5,248㎡에 개발되며 서울 서북부에 위치한다. 사업지구 동쪽은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은 서오릉 자연공원, 남쪽은 갈현근린공원과 접해 있고, 중앙에는 진관 근린공원이 있어 서울 도심에 인접하면서도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2년 1차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주거ㆍ생태ㆍ문화ㆍ상업 등의 도시 기능을 포함한 전원형 뉴타운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교통여건은 통일로, 연서로, 북한산길, 지하철3호선(구파발역) 등이 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길음뉴타운은 성북구 길음동 624번지, 정릉 170번지 일대 124만9,793㎡(06년 6월 확장구역 추가)에 개발되며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인접하고, 삼양로, 미아로, 내부순환도로 등에 둘러싸여 있다. 미아뉴타운과 미아균형촉진지구와 바로 접해있으므로 광역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사업이 될 예정이며 ‘보행자 중심의 녹색타운’을 목표로 자연 산책로, 벽천, 인공폭포 등 설치할 계획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왕십리뉴타운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번지일대 337,200㎡에 개발되며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인접하고, 난계로,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이 뉴타운을 통과하며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르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청계천과 연계된 직ㆍ주 근접의 도심형 커뮤니티를 목표로 최고 28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이 진행 중이고, 왕십리 민자역사개발, 분당선(2010년 개통예정)등 각종 호재가 많다. 게다가 종로와 인접해 우수한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동근린공원이 인접하고, 초등학교와 중ㆍ고등학교 각 1개교(도심형 학교)의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뉴타운(은평․길음․왕십리) 분양 및 인근분양물량 입지분석
△은평구 은평뉴타운 현대․태영건설 등
현대․태영건설 등은 은평뉴타운 1지구 잔여분과 2지구 A공구 1,12,13블록 주택형84~167㎡(전용) 644가구를 8월 11일부터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지구는 특별 분양 잔여분과 일반분양 취소분 등 467가구, 2지구는 A공구 1, 12, 13단지의 177가구이며, 면적별로는 전용84㎡ 268가구, 전용101㎡ 170가구, 전용134㎡ 156가구, 전용167㎡ 50가구이다.
△ 성북구 돈암동 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은 성북구 돈암동 583에서 주택형110~168㎡ 총192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이 가까우며 주변에 길음뉴타운이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성동구 금호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동2가 1021-2 금호19구역에서 주택형82, 148㎡ 총1,057가구 중 34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5호선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이용해 강남 진‧출입이 쉽고 강변북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금호공원, 근린공원, 한강 등과 가까워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등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은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주택형79~177㎡ 총1,136가구 중 497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인접하고 서울 중심부 생활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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