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긴축기조 유지" <산은경제硏>
"중국, 금융 긴축기조 유지" <산은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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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올 하반기 중국 금융시장은 긴축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전망이지만, 향후에도 물가관리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28일 '중국 금융시장의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산은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2/4분기에 GDP성장률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둔회되고 있으나 올해도 9%이상의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8%에 달해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국제에너지·원자재 가격인상과 개발수요 등 잠재적인 물가 인상 요인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정부는 경기과역을 억제하기위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해 왔지만,  상반기에도 통화량이나 고정자산 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그 효과가 미약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그동안 유지해온 긴축정책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급격한 핫머니 유출·입으로 인해 통화·환율·금융시스템 등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대출금리는 동결하는 대신, 지급준비율을 우선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무역흑자와 직접투자(FDI)유입지속에 따라 쌓여만 가는 막대한 외환보유고 등이 위안화절상에 압력을 가중할 것으로 보여,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상을 통해 물가상승 억제를 노릴 것이라 전망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더불어 최근 주요 IB기관들은 올해 위안화 절상폭을 달러당 6.65위안(8.83%)으로 전망했고, 중국정부가 최근의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올해 위안화 절상폭은 9% 내외일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산은경제연구소는 하반기 중국증시는 중국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책이나 에너지·원자재가격 안정화 등 대내외 여건의 변화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안정적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증권계좌 증가세 완화 등 상승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 모색은 투자심리가 안정화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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