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도 '한국령'→'분쟁구역' 변경
美, 독도 '한국령'→'분쟁구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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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 홈페이지…정부, 제보 받고도 대응 미숙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이 25일 공개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촬영한 독도 사진>

[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독도를 '한국 땅'으로 표기해오던 미국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가 최근들어 '분쟁구역'으로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가 이같은 움직임을 통보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미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의 지명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 '리앙쿠르 락스'를 입력하면 독도가 특정국가의 주권도 미치지 않는 분쟁구역으로 나온다.

지난주 미 의회도서관이 독도 명칭을 변경하려 했을 당시만 해도 '리앙쿠르 락스'가 바다에 속한다는 중립적 표시와 한국에 속한다는 표시가 함께 나와 있었다. 불과 며칠 사이에 독도 표기가 '한국령'에서 '분쟁구역'으로 바뀐 것.

특히, 별칭으로 표기된 '독도'란 이름도 한국령으로 표시할 당시엔 일본식인 '다케시마' 위에 등재돼 있었지만 지금은 '다케시마'가 먼저 나온다.

KBS는 미 지명위원회에 이같은 변경 이유를 확인하려고 여러 차례 이메일과 전화를 했지만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26일 밤 뉴스로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KBS는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한국령 표기를 바꾸려고 한다는 재미 교포의 제보를 받고 이를 정부 관계자에게 통보하면서 대응을 요청했으나, 이날 표기가 바뀐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서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정부 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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