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부터 4400억 규모 6G R&D 본격 추진···국제표준 주도
정부, 내년부터 4400억 규모 6G R&D 본격 추진···국제표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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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6G 글로벌 2023' 행사 개최···연내 6G 비전 마련

 

6G 글로벌 2023 행사 현장. (사진=이도경 기자)
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막한 '6G 글로벌 2023' 행사장 모습.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정부가 차세대 6G 통신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440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6G 글로벌 2023'에서 △무선통신 △모바일 코어 △6G 유선 네트워크 △6G 시스템 △6G 표준화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6G R&D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6G 글로벌 20203'은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행사인 '모바일코리아 2023'의 일환으로, 오는 2일까지 열린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6G 기술은 디지털 심화 시대 새로운 디지털서비스 창출의 핵심 인프라"라며 "올해 말까지 6G 비전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대규모 R&D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4407억원 규모의 R&D 사업을 통해 사용자 단말기와 6G 융합서비스까지 연결하는 6G 시스템을 개발하고, 6G 융합서비스 운영 지원을 위한 성능보장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5G에서 3.5㎓ 주파수 대역의 용량 한계와 28㎓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어퍼미드(Upper-mid) 대역(7~24㎓)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5G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의 성능을 4배 이상 향상시킨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과 이같은 안테나 부품을 제어하는 IC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바일코어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 중심에서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로 전환되는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SW 중심 네트워크 기술과 자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제어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6G 유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석·대용량 광전송 시스템과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6G 시스템 분야에서는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유선 네트워크 구간이 6G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돼 원활한 6G 융합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성능보장 기술을 개발한다.

6G 유무선 핵심기술 개발 성과물이 국제표준에 연계될 수 있도록 6G 표준화도 지원한다. 올해 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이 수립되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 산업 표준화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산·학·연의 국제표준 활동 지원과 표준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표준연구지원체계를 기술개발 조직과 별도 운영해 효과적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성과물이 6G 상용화 시기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기술을 검증하고, 오는 2026년 중간 성과물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정부 관계자 등에 선보이는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 실장은 "6G에서는 통신장비 간 개방성, 상호 운용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산업계와 학계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국제표준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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