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미국서 18개월 만에 5천만대 판매
삼성 휴대폰, 미국서 18개월 만에 5천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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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 1억5천만대 돌파, 11년 만에 '쾌거'
시장점유율 2위 22.1%…브랜드 충성도 1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삼성전자는 23일 미국 시장에서 휴대폰 누적 판매 1억5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 휴대폰이 미국에 진출하지 11년여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 미국 뉴욕 JFK 공항의 삼성 휴대폰 손조형물 © 서울파이낸스
삼성전자는 1997년 6월 美 스프린트社에 CDMA 휴대폰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2001년 1000만대, 2004년 5000만대, 2006년 12월 1억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 7월에 1억5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1억5000만대 휴대폰 누적 판매는 1억대 누적 판매 돌파 후 약 1년 6개월여만에 달성한 성적이다. 
 
누적 판매 1억5000만대 돌파는 미국인(2007년 6월 현재 약 3억명 추정) 2명 중 1명은 삼성 휴대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억5000만대(블랙잭Ⅱ 기준, 114mmx61mmx 13mm)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14㎜*1.5억대=1만7100㎞) 지구를 관통(지구 지름: 1만2756km)하고도 남고,  미국의 동서 구간(약 4828km)을 3회 이상 횡단할 수 있다. 또, 5184㎡ 규모의 미식 축구장을 약 200번가량(61㎜*114㎜*1.5억대=104만3100㎡) 덮을 수 있는 규모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의 성과도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830만대(시장점유율 22.1%)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모토로라(판매 960만대, 시장 점유율 25.6%)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브랜드 조사기관인 '브랜드 키즈(Brand Keys)'로부터 휴대폰 업계 최초로 2002년부터 7년 연속 휴대폰 부문 고객 충성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미국의 주요 사업자들과 전략적 관계 구축을 통해 히트 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출시한 '블랙잭Ⅰ'과 '블랙잭Ⅱ'는 각각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뮤직폰 분야에서도 '쥬크'와 '업스테이지'가 각각 120만대, 8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신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게 올 해 스프린트를 통해 6월 출시한 터치스크린폰 '인스팅트'는 스프린트에서 최단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EVDO 휴대폰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판매 호조를 앞세워 올해 안에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별로 누적판매 3000만대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2005년 스프린트와 2008년 5월 T-모바일은 각각 누적판매 30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3분기 내에 버라이즌, AT&T도 누적 30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 (STA) 손대일 법인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미국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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