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반도문화재단은 재단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올해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이한나 기획자의 '윌유매리미'와, 임휘재 기획자의 '가족 지지체' 전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윌유매리미는 팬데믹 등으로 욕의 남용, 과도함, 거칢 등 부정적인 언어습관이 건강하고 평온한 삶을 해치는 중독적 수위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절망을 삶의 교훈과 지혜로 담는 속담과 사자성어를 모티브로 한 작업 전시이다. 가족 지지체는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왜 예술 작품을 통해 확장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 예술로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축을 대표하는 콘크리트, 우레탄폼 등을 주 매체로 사용하해 사물이 지니는 물질적 가치에 대한 탐구를 한다. 윌유매리미는 이달 19일까지, 가족 지지체는 23일부터 10월23일 전시된다.
반도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실질적 창작 기회 제공 확대와 신진 전시 기획자 육성을 위해 올해로 3회차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상 2편과 최우수상 2편 등 총 4편을 선정해 총 상금 4400만원을 후원했으며, 지금까지 12명의 전시 기획자(큐레이터)들에게 총상금 1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실험정신을 통해 큐레이터들의 창작 의욕이 꺽이지 않고 미래의 수준 높은 예술 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지원을 다 할 계획"이라며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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