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예경탁 경남은행장 "지역경제 생태계 힘 될 것"
'취임 100일' 예경탁 경남은행장 "지역경제 생태계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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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플러스 TFT 출범···신성장 동력 확보 시동
지역 소상공인·중기 지원 확대···소통경영 강화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사진=경남은행)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사진=경남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이 '지역경제 생태계에 힘이 되는 은행'이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12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임한 예 행장은 전날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예 행장은 지역 경제 생태계 전반의 활동과 발전을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예 행장은 내부적으로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경남은행이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엔 '비전 플러스(Vision PLUS) TFT'를 출범시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수도권 영업 기반과 지역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산건정성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여명의 기업영업 전담인력 RM(기업금융지점장)을 배치, 수도권 기업여신 영업을 전담할 '수도권영업센터'와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확대를 담당할 '여신영업팀'을 신설했다. 

수도권 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점포 가산디지털지점도 다음달 개점할 예정이다. 지역의 전통산업 외 방산, 물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산들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직문화도 혁신했다. 구성원들 간 협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선한 영향력'이 조직 내 전파될 수 있도록 부서 간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을 우대하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사정책을 수립,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력을 영업 현장에 전면 배치했다.

본점 및 영업점 환경도 정비했다. 본점 외벽에는 경남은행의 더 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간이 시작됐다는 의미의 대형 벽시계와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공감글판을 설치했다.

구성원들과의 소통 경영도 강화했다. 예 행장은 경남과 울산, 수도권 지역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영업본부 및 전문 인력과도 소통 행사를 진행했다. 임원 및 본부부서장 대상의 '디지털전략위원회(DSC)'에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참석해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지도록 했다.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특별자금'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섰다.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은 긴급히 자금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 여력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한 저금리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대출 한도를 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울산지역에 개소한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됐다. 희망드림센터는 금융 상담뿐 아니라 마케팅, 홍보, 법률, 세무 등 다양한 경영컨설팅과 장·단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지역 중형조선사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조선사 생산 활동이 본격화되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부품 공급업체 등 관련 기업들도 본격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행은 금융 정책 외에도 지역민과 중소기업, 소외된 곳에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펼쳐간다는 방침이다.

예 행장은 "경남은행 지난 53년간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왔다"며 "그동안 받아온 지역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든든한 은행, 신뢰받는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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