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心, 이물질에 멍든다…'먹바퀴'이어 '나방'
農心, 이물질에 멍든다…'먹바퀴'이어 '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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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가장 많이 나온 업체 '불명예'
 
▲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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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짜파게티에서 쌀벌레로 보이는 나방이 또 나왔다. 바퀴벌레와 관련해서는 제보자는 제조과정에서, 농심측은 유통과정에서 유입됐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식약청이 조사 중이다. 더구나, 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이후 일부 네티즌들 중심으로, 농심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과거 삼양식품이 '우지파동'으로 '라면1위 업체' 위상을 농심에 넘겨준 전례를 들어 이물질때문에 이번에는 농심의 '1위 위상'이 다시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의 짜파게티에서 쌀벌레로 보이는 나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짜파게티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농심의 주력 제품중 하나.   
 
지난 21일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주부는 아들의 점심으로 동네 슈퍼에서 농심제품 짜파게티를 사다 개봉 한 후 냄비에 집어넣는 순간 이물질을 발견, 이물질 부분을 떼내어 확인결과 짜파게티 면 부분에 나방집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이후 남편에게 이를 알리고 남편 김씨는 농심관계자에게 이를 확인시켰다.
 
농심관계자는 " 유통과정에서 쌀나방이 포장봉지를 뚫고 들어갔거나 운반도중 구멍이 뚫려 애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고 포장과정에서 제대로 접합이 안돼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쌀벌레의 경우 PVC도 뚫는 위력이 입증돼 라면봉지쯤은 아주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방지키 위해 강력한 라면봉지를 개발해야 하나 개발비가 많이 들어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모 주부는 "유통과정은 농심측 사정이고 먹는 식품에서 나방이 나온 것은 중대한 일로 농심은 제품관리를 철저히 해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식약청은 농심측으로 부터 지난 23일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물질 혼입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중 이물질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이 농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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