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출성장 12년만"···영업손실은 2602억원, 전기比 적자 확대
홈플러스 "매출성장 12년만"···영업손실은 2602억원, 전기比 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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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위한 선제 투자로 이익 감소", 매출액은 1.9% 증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사진=홈플러스)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홈플러스는 9일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자체 작성' 재무제표 기준 25기(2022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영업손실이 2601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4기(2021년 03월 01일부터 2022년 02월 28일까지) 영업손실 1335억3700만원과 견줘 적자가 48.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6조6005억8900만원으로 전기(6조4807억500만원)보다 1.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4458억4400만원으로 전기(372억400만원) 대비 1098.4% 치솟았다. 매출이 는 건은 12년만으로 모처럼 역성장 고리를 끊어냈다. 

이런 실적에 대해 홈플러스 쪽은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되므로, 감소 추세가 이어졌던 총 매출이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주었으나, 내부 집계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 투자 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조2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1억원 줄었다. 그러나 △브랜드 선호도 개선 △악성 재고 처리를 위한 투자로 총 적자는 늘었다. 구체적 투자 내용은 1000억원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새단장(리뉴얼), 온라인 배송 시스템 강화, 5년 만에 티브이(TV) 광고 재개, 130억원대 악성 재고 정리 등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매출 증가→이익 증가→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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