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우리銀 부행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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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그룹·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 등 역임
자추위 "사업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 이끌 최적임자"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자. (사진=우리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58)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이 내정됐다. 정연기 후보는 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 

우리금융그룹은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정연기 집행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정연기 후보는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자추위는 정 신임 대표 추천과 관련해 "여신심사·카드사업·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정 후보자는 과거 지주사 시너지추진팀, 경영혁신실에서 근무해 그룹의 사업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는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는 영업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부합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자추위 측 설명이다.

정 후보는 자산관리그룹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펀드사태로 위축된 자산관리사업을 안정화시켰고, 고액자산가 및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CCO)을 역임하며 비대면 채널 금융상품정보 적정성 점검시스템 개발 등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조병규 현 대표가 우리은행장에 내정됨에 따라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금융캐피탈 후임 대표 선임 절차를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추위로 전체적인 자회사 대표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상반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을 그룹 내 대표 자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내정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와 더불어 각각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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