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고정·전세 금리 3%대로 '뚝'···1년3개월 만에 처음
주담대 변동·고정·전세 금리 3%대로 '뚝'···1년3개월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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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지난 4월 말 가계대출 잔액 677조···전월比 1431억↓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시민들이 대출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시민들이 대출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1년3개월여 만에 일제히 3%대(하단 기준)로 떨어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910∼6.987%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12일 연 4.090~6.821%와 비교해 하단금리 기준 0.180%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기준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3.560%에서 3.440%로 0.120%p(포인트) 하락했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내리고 우대금리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3.800∼6.669%)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920∼6.044%)의 하단도 모두 3%대 수준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기조 종료에 대한 기대 등이 커지면서 시장(채권) 금리가 낮아지자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먼저 3%대로 내려온데다,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에 뒤늦게 반영되면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대로 내려앉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금리에 안정세를 되찾던 가계대출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전달(677조4691억원)보다 1431억원 늘었다.

더구나 최근 추이로 봤을 때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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